'빙점' 작가 미우라 아야코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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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빙점(氷点)' 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작가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77)가 12일 오후 숙환으로 홋카이도(北海道)의 아사히카와(旭川)시 자택에서 타계했다.

미우라는 최근 직장암과 파킨슨병이 발병,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남편 미우라 미쓰요(三浦光世.75)의 구술 필기를 통해 작품 활동을 계속해 왔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지난 64년 아사히 신문 창간 85주년 기념 현상공모에 소설 '빙점' 이 당선되면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이후 '길은 여기에' '양치는 언덕' 등 인간의 원죄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주로 발표했다.

지난해 6월에는 독자들의 기부금 등으로 아사히카와시에 미우라 아야코 기념 문학관이 개관되기도 했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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