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코클래식] 박세리 3언더 공동1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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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박세리 (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세이프코클래식 첫날 3언더파를 쳐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세리는 17일 (한국시간) 워싱턴주 켄트 메리디안밸리골프장 (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마지막 10개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잡는 괴력을 발휘한 선두 크리스 존슨 (8언더파 64타)에게 5타차로 뒤진 채 마리아 요르스.제니 리드백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다.

3퍼팅 1개, 1퍼팅 7개. 박세리는 이날 14번의 드라이버샷 중 일곱번의 샷이 러프로 향해 페어웨이 적중률이 50%에 불과했지만 특기인 고감도 아이언샷으로 약 3m 내외의 버디 찬스를 다섯번이나 만들며 위기를 극복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첫홀인 10번홀에서 3번우드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려놓은 뒤 남은 1백15야드를 피칭으로 공략해 1.2m 버디퍼팅에 성공,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드라이버샷 난조로 언더파와 이븐파를 오락가락하던 박세리는 아웃코스 5번홀 (4백95야드)에서 세번째 샷을 홀에서 12m 거리에 올려놓았으나 3퍼팅, 중위권으로 추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마지막 8번홀에서 4m 버디퍼팅을 넣은데 이어 9번홀에서는 5m 버디퍼팅이 홀안으로 떨어져 선두 추격의 기틀을 잡았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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