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인터넷] 1. PC기능 올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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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인터넷을 하다보면 가장 짜증나는 것이 통신속도다. 이때문에 '인 (忍) 터넷' 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전문가들이 보통 수준의 네티즌들에게 권하는 속도올리기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자기가 갖고 있는 PC의 기능을 조정하거나, 고속회선을 골라 쓰거나, 자신의 홈페이지를 관리해주는 서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들 인터넷 속도올리기 방법을 3번에 나눠 소개한다.

PC내부의 다양한 기능을 잘 조정하기만 해도 통신속도는 엄청 빨라진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전송단위를 조정하거나 각종 인터넷광고를 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 PC내 속도조절기 = 모든 PC에는 상대편 PC나 시스템에 자료를 보낼 때 묶어주는 단위가 있다. 이를 최대전송용량 (MTU) 이라 한다. PC는 인터넷 회선의 사정에 맞게 이 범위내에서 탄력적으로 전송량을 조정한다.

이 수치를 높게 정해 줄수록 한번에 내 컴퓨터에서 전달되는 정보량을 늘려 전송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윈도98 등의 운영체제 (OS)에서 이를 조정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고 잘못 건드릴 경우 PC내부의 각종 기능이 엉켜버릴 수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자동으로 MTU 등을 조정해주는 소프트웨어다. PC컨설팅업체인 넷퀘스트사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인터넷 터보99' (http://www.clasys.com/internet_turbo.html) 를 추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수신창 등 여타 기능의 수치도 조정해주기 때문에 깔아두면 전반적으로 속도를 빠르게 해준다.

정품을 구입해야 하지만 이 회사 사이트에 들어가면 일정기간 동안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아이스피드' (http://www.hms.com) 라는 프로그램은 유명 소프트웨어 사이트인 투카우스 (tucows)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것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트위크던 (http://www.pattersondesigns.com/tweakdun/) 도 전화로 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그램은 30일간 쓸 수 있다.

◇ 인터넷 광고없애기 = 인터넷에 들어갔을 때 거의 만나게 되는게 막대광고들이다. 이들은 인터넷을 느리게 하는 한 원인이 된다. 각종 동영상이나 배경음악.특수기능을 하게 해주는 자바언어 등도 인터넷 속도의 발목을 잡는다.

이같은 장애물 (?) 을 제거해주는 소프트웨어가 인터뮤트 (http://www.intermute.com/eval.html) 다. 이 소프트웨어는 이밖에도 파일을 내려받을 때 쓸데없이 따라붙는 화면 등을 제거해줘 속도높이기에 도움을 준다. 이 프로그램은 윈도95.98 위에서 14일간 사용할 수 있다.

◇ 웹가속기 = 자주 찾는 웹사이트의 정보를 미리 기억해둠으로써 이를 열어주는 시간을 당겨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사용자가 E메일을 보거나 내려받기를 할 때 속도를 조정해주는 인공지능 역할을 한다.

웹셀러래이터라는 제품이 유명한데 해당사이트 (http://www.webcelerator.com/webcelerator/index.html)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내통신망 (LAN)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인터넷 벨로시티' (http://www.internetvelocity.com) 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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