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음반사 10여곳 연합 MP3 판매사이트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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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현재 최고 인기곡 조성모의 '슬픈 영혼식' 이나 곧 나올 김건모의 최신곡을 1천원 안팎 가격으로 구입할 길이 열렸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요음반 대부분을 오는 30일부터 인터넷에서 MP3파일로 곡당 6백~1천5백원선에 살 수 있게 되는 것.

가요 1만곡의 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음반사 도레미레코드사를 비롯, 동아뮤직 (4천곡).사운드코리아 (3천곡) 등 대형 음반사 10여곳이 연합해 국내 최초로 인터넷상에 MP3 음원 판매사이트 '인터넷 음악유통' 을 개설하고 30일부터 1단계로 1만2천곡을 판매한다.

'http://www.allmp3.co.kr' 로 들어가 1만~3만원선의 선불카드를 크레디트카드로 구입한뒤 원하는 노래를 클릭해 구입하면 된다.

이같은 MP3 가요판매는 국내음반 유통사상 '혁명' 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싱글 음반시장도 처음으로 국내에서 만개 (滿開) 할 가능성을 얻게 됐고 TV위주의 가요 소개방식도 인터넷으로 무게 중심이 적지않게 옮아올 전망이다.

인터넷 음악 유통측은 "아직 음반으로 발매 안된 신곡은 1천5백원선, 음반으로 나온 지 1년 미만의 곡은 9백원선, 음반으로 나온 지 1년이 넘은 옛 곡은 6백원선에 각각 판매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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