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신규채용] 정보통신·금융업 채용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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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외환위기 속 얼어붙었던 대졸 채용시장이 올 가을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물론 IMF 이전에 비해서는 훨씬 적지만 그래도 경기가 나아지면서 조금씩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 어디서 얼마나 뽑나 = 가장 활발한 곳은 최근 급성장하는 정보통신업계로 2천명 이상을 뽑는다. LG텔레콤이 신입 50명에 경력 50명을 합쳐 1백명을 채용하며 LG - EDS도 1백50명을 충원한다. 하나로 통신도 9~10월쯤 1백명을 뽑는다.

지난해는 신규채용을 하지 않았던 SK텔레콤과 한국 IBM도 수십명 단위로 공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에서는 교보생명이 11월쯤 전 부문에 걸쳐 5백여명을, 흥국생명이 10월쯤 2백명을 채용한다.

상반기에 채용이 많았던 증권사들의 공채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대우.굿모닝. 교보.대신. 서울.SK증권 등이 9~11월중 채용에 들어간다.

반면 한국전력과 가스공사.대한주택공사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 사원을 뽑지 않을 계획이다.

◇ 신입사원 얼마나 받나 = 대졸 남자사원들은 입사 첫해 평균 1천7백11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사이상이 대부분인 각종 연구소가 1천8백31만원, 공기업과 협회가 1천8백23만원으로 금융분야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기계.금속.자동차분야와 ▶무역.유통.운송 ▶언론.방송.광고.출판 ▶섬유.의류.가죽.신발 분야가 1천5백만원대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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