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뛴 중앙마라톤 새로운 시민축제 자리잡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모두가 하나 되어 신명나게 뛴 달리기 한마당이었다.

제1회 중앙일보.대한육상경기연맹 공동 주최 서울하프마라톤대회가 12일 오전 서울 잠실벌에서 육상연맹 등록선수와 일반시민 1만3천9백31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마라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함께 뛰자. 새로운 천년을 향해' 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하프마라톤 (21.0975㎞) , 10㎞, 5㎞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됐다.

오전 8시 잠실종합운동장 앞을 출발, 세곡동을 돌아오는 엘리트 (등록선수) 부문 하프마라톤에서는 한국전력 백승도 (白承道.31)가 15㎞ 구간부터 선두에 나서 1시간4분41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발 부상으로 2년만에 마라톤에 복귀한 코오롱 권은주 (權垠珠.22.1시간13분58초)가 우승했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스대회에서는 하프구간에 참여한 76세 최근우 (崔根宇) 옹이 최고령, 5㎞구간에 참여한 생후 17개월 된 김동찬 (金東燦) 군이 최연소 완주기록을 각각 세웠다.

일반 참가자들이 경기 후 반납한 기록용 컴퓨터칩을 기준으로 한 완주율은 87% (1만2천3백44명) 를 나타냈으며, 9백89명이 참가한 현대투자신탁이 최다참가 단체기록을 수립하는 등 각종 진기록이 속출했다.

특별취재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