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은행 보증기피로 수출차질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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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대우는 최근 은행들이 수출에 대한 환급보증을 기피해 심각한 수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측은 24일 최근 일본 시도해운으로부터 3천대의 자동차를 운반할 수 있는 운반선 4척을 수주하고 1천1백20만달러 (약 1백34억원) 의 선수금을 받기 위해 수출입은행에 환급보증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은 "보증에 대한 심사작업이 진행 중일 뿐 보증 거부를 결정한 바 없다" 고 설명했다.

환급보증은 발주업체가 계약을 지키지 못할 때를 대비해 선수금에 대해 은행이 보증하도록 하는 것으로 선박.플랜트 등의 수출에는 꼭 필요한 절차다.

대우는 또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발주한 예인선 2척의 건조 공사를 수주하고 3백30만달러의 선수금을 받기 위해 외환은행에 보증을 요청했으나 역시 거절됐다고 덧붙였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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