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마라톤 참가자] 대웅제약 50여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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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튼튼한 체력을 바탕으로 좋은 약을 만들어 보급, 소비자 건강에 기여하겠습니다. 함께 뛰면 동료간 믿음과 사랑도 더 커질 것입니다. "

중앙일보 서울 하프마라톤에 50여명의 팀원 전원이 참가하는 대웅제약 '우루사' 품질관리팀 윤재춘 (尹在春.40) 팀장은 "이번 마라톤 참가를 최근 판매가 늘면서 격무에 시달리는 팀원들의 건강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 고 말했다.

'곰' 으로 상징되는 대웅제약은 제약 외길 54년의 기업 역사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끈기와 정직의 기업정신 아래 전 사원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노력하는 분위기를 가장 중시하는 기업. 마라톤에 참가하는 우루사 품질관리팀은 이러한 기업문화를 잘 대변 (?) 하는 팀으로 자처하고 있다.

김주남 (31) 사원은 "순간 순간 포기하고 싶은 유혹과 역경을 참고 이겨내면 결국 인생의 목표에도 골인할 수 있다는 교훈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며 완주를 다짐했다.

대웅제약 참여팀의 출전 목표는 개인적 승리나 만족보다 다같이 골인지점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진보하는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가장 마지막에 참가신청을 낸 임희숙 (22) 사원은 "처음에는 자신이 없어 출전을 포기하려고 했다" 면서 "동료들과 완주하면 더욱 친해질 것 같고, 또 끝까지 완주하면 안풀리는 일도 풀릴 것같은 기대감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고 활짝 웃었다.

이들은 낙오자가 한명도 없게 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군 대웅제약 향남공장 주변에서 주말마다 체력단련을 하고 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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