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천 수해지역 폭발물 무더기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경기북부 수해지역 일대에 폭발물 비상이 걸렸다.

육군당국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변 민통선 북쪽 지역과 연천군 차탄천변 일대 등에서 폭발물 제거작업을 벌여 대인 지뢰와 파괴력이 큰 고폭탄 등 폭발물 91점을 무더기로 발견했기 때문이다.

◇ 파주 = 육군은 민통선 북방인 파주시 장단면 일대 농경지와 세월천 등 임진강 지천에서 모두 62발의 폭발물을 수거했다.

수거된 폭발물은 고폭탄 27발을 비롯, 클레이모어 23발.수류탄 3발.카빈 소총탄 8발 등이다.

군 관계자는 "다행히 임진강을 비롯한 문산천.갈곡천 등 주민들이 거주하는 민통선 남쪽지역에서는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며 "그러나 농경지에서도 포탄이 발견돼 민통선지역 출입 농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고 말했다.

◇ 연천 = 군측은 또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일대 차탄천변에서 지뢰 및 폭발물 제거작업에 나서 대인지뢰 (M14:일명 발목지뢰) 15발을 발견했다.

또 전방 지역과 주변 농경지 등에서 대전차 지뢰 (M15) 1발.LMG 기관총탄 10발.수류탄 3발 등도 찾아냈다.

파주.연천 = 전익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