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수해지역 일대에 폭발물 비상이 걸렸다.
육군당국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변 민통선 북쪽 지역과 연천군 차탄천변 일대 등에서 폭발물 제거작업을 벌여 대인 지뢰와 파괴력이 큰 고폭탄 등 폭발물 91점을 무더기로 발견했기 때문이다.
◇ 파주 = 육군은 민통선 북방인 파주시 장단면 일대 농경지와 세월천 등 임진강 지천에서 모두 62발의 폭발물을 수거했다.
수거된 폭발물은 고폭탄 27발을 비롯, 클레이모어 23발.수류탄 3발.카빈 소총탄 8발 등이다.
군 관계자는 "다행히 임진강을 비롯한 문산천.갈곡천 등 주민들이 거주하는 민통선 남쪽지역에서는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며 "그러나 농경지에서도 포탄이 발견돼 민통선지역 출입 농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고 말했다.
◇ 연천 = 군측은 또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일대 차탄천변에서 지뢰 및 폭발물 제거작업에 나서 대인지뢰 (M14:일명 발목지뢰) 15발을 발견했다.
또 전방 지역과 주변 농경지 등에서 대전차 지뢰 (M15) 1발.LMG 기관총탄 10발.수류탄 3발 등도 찾아냈다.
파주.연천 = 전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