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육영수 여사 추도식…3남매 9년만에 '포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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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고 (故) 박정희 (朴正熙) 전 대통령 가족이 15일 한자리에 모인다.

육영수 (陸英修) 여사 25주기 (周忌) 추도식 (국립현충원) 이 계기가 된 것. "그동안 개별적 만남은 있었어도 온 가족이 공식석상에 함께 모이는 것은 90년대 들어 처음" 이라는 게 한나라당 박근혜 (朴槿惠) 부총재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어머니 추모행사에 朴부총재가 동생 서영 (書永.옛이름 槿暎).지만 (志晩) 씨와 함께 나온 적이 드물었다.

지난 대선 때는 朴부총재가 이회창 후보를, 서영.지만씨는 김대중 후보를 지지하면서 정치적 노선을 달리했다.

이번 陸여사 25주기에 청와대도 추모의 뜻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朴부총재는 12일 김대중 대통령의 朴전대통령 재평가에 대해 "두 분이 그토록 대립했었는데 그분 (金대통령)에게 저런 면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朴부총재와 소원한 관계인 김종필 (金鍾泌) 총리에게도 민족중흥회 명예회장 이름으로 초청장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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