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 맥과이어 '500호-1' 소사와 나란히 42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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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재방송을 보는 듯한 홈런 레이스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홈런 붐의 주인공 마크 맥과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와 새미 소사 (시카고 커브스)가 5일 (한국시간) 나란히 시즌 42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을 향한 뜨거운 레이스를 계속했다.

먼저 42호를 때려낸 쪽은 소사. 소사는 시카고 리글리필드 홈구장에서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상대로 6회말 솔로포를 터뜨려 한발 앞서나갔다. 커브스는 소사의 홈런에 힘입어 5 - 1로 이겼다.

그러나 리드는 잠깐뿐. 5시간50분 뒤 역시 홈구장 부시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맞이한 맥과이어는 5 - 6으로 뒤지던 7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홈런을 때렸다.

시즌 42호이자 통산 4백99호째. 기념비적인 5백홈런에 - 1로 다가서는 한방이었다. 카디널스는 맥과이어의 동점포에 힘입어 7 - 6으로 역전승했다.

한편 이날 카디널스와 파드리스의 경기에서 '컴퓨터 타자' 토니 그윈 (파드리스) 은 4타수 3안타를 때려 통산 3천안타에 2개만을 남겨놓았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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