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보급 ‘세종학당’ 전세계 500곳으로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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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어를 보급하는 ‘세종학당’이 2015년까지 전세계 500곳으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향후 6년 간 세종학당 150곳을 신설하고 기존 한국어 보급기관의 명칭을 ‘세종학당’이란 브랜드로 통합 관리하겠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9곳에 불과했던 세종학당은 올해 35개(신설, 명칭 전환 포함)로 늘어나며 내년엔 90곳으로 대폭 확대될 계획이다.

기존 한국어 보급기관은 ▶한국문화원 ▶한글학교 ▶세종학당 등 지원 부처나 이용 대상에 따라 이름이 달랐다. 독일의 ‘괴테 인스티튜트’, 중국의 ‘공자학당’ 등에 비해 세종학당이 국제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문화부는 “전세계 한국어 학습기관은 2177개에 달하지만 북미·일본 등 재외 동포 거주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명칭을 ‘세종학당’으로 통합 관리하면서 교육과정의 표준화와 질적 향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글반포 563돌을 맞는 9일 한글날을 즈음해 ‘세상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 한글’이란 주제로 한글주간(6~12일) 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www.hangeul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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