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암본 폭도에 軍발포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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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자카르타AFP = 연합]인도네시아 동부 도시 암본에서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간에 사흘째 유혈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군 병력들에게 폭도들을 발견하는 즉시 총격을 가하도록 지시가 내려졌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막스 타마엘라 군사령관은 건물에 방화하거나 차량에 불을 지르려고 기도하는 폭도들에 대해 보안군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마엘라 사령관은 일간지 수아라 펨바루안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폭도들을) 발견하는 즉시 사살할 것" 이라며 "즉각적인 사격으로 폭도들의 발을 묶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양대 적대 종교 신도들간의 충돌로 이날까지 10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현지 언론들은 희생자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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