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카드사 수수료 분쟁, 홈쇼핑서도 붙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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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유통업체와 신용카드업체 간에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둘러싼 분쟁이 확산되고 있다. 비씨카드와 이마트가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LG.KB카드 등도 최근 홈쇼핑.할인점 등에 잇따라 카드수수료 인상을 통보했다. 삼성카드도 곧 온라인 쇼핑몰업체에 수수료 인상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KB의 경우 홈쇼핑업체 등에 현행 2%의 카드 수수료를 2.4~2.5%로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LG카드와 삼성카드도 지난 주말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각각 가맹점 수수료를 기존(1.5%)보다 0.7~0.9%포인트씩 올릴 계획이다.

반면 유통업체들은 크게 반발하면서 수수료 인상 카드사의 서비스 폭을 줄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LG홈쇼핑은 이달 초 KB 측에 공문을 보내 수수료 인상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맹점 해지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나현철.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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