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속속 등장 첨단 경비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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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첨단 경비시스템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리비 절감을 위해 경비원의 수를 줄이는 바람에 취약해진 아파트 단지내 강.절도나 유괴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첨단 보안장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리실과 집안에 앉아서 CCTV를 통해 어린이 놀이터.주차장.아파트 외곽 후미진 곳 등을 감시.관찰하는 것은 기본.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등 주요업체들은 주거형 고급오피스텔을 분양하면서 카드를 가진 사람만 출입이 가능한 근접카드형 보안시스템을 채택했다.

사업자.빌딩.연구소 등에서만 사용되는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아파트 공동현관에서부터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 위험요소를 최소로 줄여보자는 것이다.

최근에는 외부인의 무단침입을 막기 위해 손가락 지문으로 열쇠를 대신하는 디지털화상 인터폰도 등장했다.

대우 트럼프월드와 삼성 타워펠리스 등이 채용한 인터폰은 입주자들이 검지 손가락을 인식기에 대기만 하면 문이 자동으로 개폐된다.

또 부재중 초인종을 누른 방문객들의 얼굴이 화상기록으로 남는다.

아파트 착공 때부터 시큐리티 개념을 적용해 설계한 아파트도 등장했다.

쌍용건설은 시큐리티 전문기업인 에스원과 제휴, 경기도 용인 구성면에서 분양중인 아파트에 TAP - 1이라는 전문 경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보안 시스템은 개별 가구마다 감지기를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이나 화재 등을 체크, 비상시 112.119등과 공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 캡스도 최근 분양된 용인 죽전 중앙하이츠에 아파트 경비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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