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동동] 굵직한 개발사업 잇따라 서수원권 확 달라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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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경기도 수원시의 인구는 110만 명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1990년대 동수원 개발과 영통신도시 건설사업으로 시세(市勢)를 크게 키운 덕분이다. 2002년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성남·부천·안양을 따돌리고 경기도 최대 도시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경부선 수원역의 서쪽인 서수원은 개발 과정에서 소외됐다. 상대적 낙후지역이었던 서수원권에 개발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서수원권에는 호매실지구 택지개발에 이어 권선지구 도시개발, 수원역 주변 복합상업시설 조성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호매실지구는 부지 312만6000㎡에 아파트 1만5000가구가 지어진다. 인근 권선지구(99만3000㎡)는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단독주택 등 6594가구와 생태공원 등을 갖춘 미니 신도시로 건설된다. 모두 2012년 완공 예공이다. 오목천동 곳집말지구 22만4373㎡에는 2060가구 규모의 수원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고색동 6만179㎡에도 행정타운 배후 상업단지가 들어선다. 평동 SK케미칼 공장 부지(11만2400㎡)와 KCC 수원공장 부지(27만3500㎡)는 쇼핑몰과 복합타운으로 각각 개발될 전망이다. 권선구 고색동에 들어선 수원산업단지는 2006년 1단지(28만7000㎡)에 이어 지난해 2단지(12만2000㎡) 조성이 마무리됐다. 2012년 3단지(79만5000㎡)에 이어 4단지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서수원 개발과 함께 주변 도로망 확충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연장 38.5㎞·왕복 4~6차로)가 10월 개통된다.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확장공사가 내년부터 민간 제안 사업으로 추진된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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