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손자·손녀 되어드릴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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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 총학생회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방문, 손자·손녀를 자청해 말벗이 되고 생필품을 전달했다.(사진) 학생들은 독거노인 방문을 위해 15~17일 사흘간 교내 문화광장에서 먹거리 행사를 열고 수익금을 모아 생필품을 구입했다. 학생들은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추석 때 가족들이 함께 하는 윷놀이 등 전통놀이와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윤태욱 백석대 총학생회장은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했는데 매번 찾아갈 때마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명절에 외로워할 노인들을 찾아가 작은 선물을 드리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그 동안 백석대 학생들은 그룹별로 나눠 30여 명의 독거노인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주거·환경개선, 청소, 목욕서비스 등의 봉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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