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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시대 주거지 경주서 무더기 발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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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북 경주시 내남면 월산리 경부고속도로 화물주차장 건설예정지 일대에서 망치.집게 등 쇠를 다루는 장인의 기구들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이 무더기로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성빈 (洪性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29일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이 일대에서 숯가마 15기, 고분 1백18기, 청동기시대 주거지 28기 등 1백70개소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특히 6세기로 추정되는 신라시대 야철장인 (冶鐵匠人) 의 무덤에서 망치 3개, 집게 2개, 끌 1개 등 8점의 다양한 기구가 출토돼 고대 야철사 연구에 획기적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洪소장은 "쇠를 다루는 장인의 기구가 완전한 형태로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고 말했다.

경주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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