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름세일…첫날 오전이 알뜰쇼핑 타이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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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백화점 여름 정기 바겐세일 철이 돌아왔다. 한신코아는 이미 지난 20일 세일에 들어갔고 대형 백화점들은 7월2일부터 중순까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최근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을 지난해의 매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백화점들은 지난해보다 30~40%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백화점들은 여느 때보다 풍성한 세일 품목을 마련했으며, 다양한 판촉 행사도 준비중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의 매출 부진으로 재고가 쌓여있는 입점 업체들도 대부분 세일에 참여할 예정이라 양과 질에서 공히 최대 수준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주요 세일 품목으로 여름 의류와 에어컨.선풍기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바캉스.레저 용품도 전에 없이 풍성하다.

또 백화점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과 각종 경품을 내건 사은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영등포와 분당 상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세일은 보통 금요일 시작하는데, 첫날 오전에 가면 값싼 물건이 다양해 가장 짭짤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 롯데 = 서울 전 점포와 부산점은 7월2일부터 18일까지 세일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광주점은 지난 22일부터, 분당점은 25일부터 세일에 들어갔다. 입점업체 중 90%정도가 행사에 참여해 사실상 최대 규모의 세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종전에는 세일에 소극적이었던 숙녀의류도 이번에는 거의 대부분 참여하기 때문에 가격.물량면에서 모두 다양한 제품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는 게 롯데측의 설명.

◇ 현대 = 7월2일부터 18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남성 정장.셔츠.캐릭터 캐쥬얼 등 의류 물량이 특히 풍부하다. 단 일부 여성의류는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대측은 특별 할인 상품이나 노마진 상품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각 점포마다 남성 의류.가정용품 특설 행사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 신세계 = 서울 전점은 7월2일부터 18일까지, 인천.광주점은 25일부터 7월18일까지 세일을 실시한다. 이번엔 바캉스.레저 용품이 주력. 휴가철을 대비한 간편 식품과 피크닉세트.해변 액세서리.레저 테이블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획행사를 마련한다.

◇ 한신코아 = 노원.성남점은 27일까지, 광명점은 7월18일까지 행사를 한다. 바캉스 용품과 여름 화장품을 많이 준비해놓고 있다. 성남점은 제주도 2박3일 무료이용권과 설악 훼밀리콘도 무료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다.

◇ 그랜드 = 지난 22일부터 7월19일까지 세일을 하고 있다. 골프용품을 싸게 파는 골프박람회를 27일까지 열어 눈길을 끈다. 또 생맥산.십전대보차.한방차 등 각종 보양식품을 매장에서 다려주며 민물장어.잉어.가물치.붕어엑기스 등도 준비해놓고 있다.

◇ LG=25일부터 7월18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구리점에서는 그동안 매장에 진열해놓았던 월풀 냉장고.세탁기.식기세척기 등을 37~55% 할인판매한다. 가구 세일도 눈 여겨봐야 할 대목. 라자.라인크로스.레이디가구는 40%, 보루네오.벤트우드.청사공예는 30% 할인 판매한다.

◇ 뉴코아 = 오는 7월18일까지 행사가 계속된다. 바캉스 용품과 여름 의류를 중점적으로 판다. LG카드 구매 고객에 사은품을 증정하며, LG카드 회원에 10% 할인 쿠폰 북도 증정한다.

◇ 갤러리아 = 압구정점은 7월2일부터 19일까지, 수원.잠실.천안점은 18일까지. 신사 정장 대전이 마련되며 생활관 1층에서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고객 30명에게 에버랜드 캐러비안베이 무료 입장권 2매씩을 준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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