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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5년 연속 세계 최고부자 선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MS) 사 회장이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로부터 5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로 선정됐다.

포브스 최근호는 '2백대 부호 조사' 에서 빌 게이츠 회장의 재산이 지난 4월말 기준으로 9백억달러 (약 1백8조원) 를 기록, 지난해의 5백10억달러보다 76%가 늘어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의 경우 2위와의 재산규모 차이가 30억달러였으나, 올해는 3백60억달러로 2위를 차지한 월가의 큰손 워렌 버핏과의 차이를 무려 5백40억달러로 벌렸다.

이는 지난해 MS 등 정보통신업체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른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MS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 (3백억달러) , MS의 사장 스티브 발머 (1백95억달러)가 각각 3, 4위를 차지하는 등 1~7위를 미국인이 석권해 미국경제의 호황을 반영했다.

걸프전 이후 서방의 제재조치를 받고 있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도 재산총액이 60억달러를 기록, 50위권에 들었다.

이와 관련, 영국신문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후세인 대통령의 재산은 국가재산을 약탈했거나 장남 우다이가 배후에서 조종한 밀수를 통해 축적한 것" 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방크 창업자인 재일동포 손정의 (孫正義) 씨의 재산규모는 64억달러로 조사됐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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