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 방중…강주석 방북 요청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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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은 3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김영남 (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통해 장쩌민 (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또는 권력서열 2위인 리펑 (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평양 방문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일 "김영남은 4박5일간 방문 중 江주석.李상무위원장과 주룽지 (朱鎔基) 총리를 만나 지난 92년 양상쿤 (楊尙昆)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중단된 양측 정상 (頂上) 급 인사의 상호방문 재개를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도 긍정적 자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형식상 국가수반인 김영남이 북.중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50명이 넘는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한 만큼 김정일 (金正日) 총비서가 연내 방중할 가능성은 작아졌다" 고 설명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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