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백낙환총장 사재털어 '공직자윤리대상'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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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제대 백낙환 (白樂晥.73) 총장이 사재를 털어 '인제 공직자 윤리대상' 을 만들었다.

白총장은 1일 "개교 20주년 (3일) 을 기념해 청렴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공직자를 널리 알려 사회기강을 바로 잡자는 뜻에서 이 상을 만들었다" 고 말했다.

白총장은 우선 3억원을 출연해 이달 중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앞으로 사재에서 추가출연할 예정이다.

강영훈 (姜英勳) 전총리.이세중 (李世中) 전대한변협회장 등 사회 지도층 인사 10명이 재단 운영위원으로 선임됐다.

재단은 매년 공무원은 물론 기업인.금융인.사회 및 시민단체 등에서 대상자를 선발, 시상한다.

수상자는 '정직' '성실' 등 두 부문으로 나눠 선정하며 각 2천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첫 수상자는 오는 11월쯤 발표된다.

수상후보신청 및 선정 방법 등은 추후에 정하기로 했다.

白총장은 지난 79년 사촌동생인 백낙조 (白樂朝.65) 재단이사장과 함께 이 대학을 세웠으며 줄곧 총장직을 맡아왔다.

한편 인제대는 3일 김흥한 (金興漢) 한국가정법률사무소장.김상하 (金相廈)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송은복 (宋銀復) 김해시장 등 3명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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