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어린이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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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산과 들을 찾아다니며 직접 자연을 접하고 학습도하는 이른바 체험학습이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으면서 관련 프로그램, 전문단체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파랑새 열린 학교.그린 훼밀리 운동연합.열린 배움터.어린이 식물연구회.물꼬.등불.다물.역사문화학교 등이 이런 체험학습 전문 단체. 자연을 관찰하고, 도자기를 구워보며, 풍물을 배우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자율성을 키우자는 것. 파랑새열린학교는 농사체험.낚시체험.극기훈련.탐조여행.토종을 찾아서 등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그린 훼밀리 운동연합도 2월에는 철새관찰, 3월에는 사찰 동물, 4월에는 야생화, 5월에는 습지.계곡동물 등으로 월별로 주제를 정해 생태여행을 실시한다.

파랑새열린학교 김일권 (金一權) 교장은 "계절학교 식에서 탈피, 꾸준히 주중.주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천문학교.역사학교 등 주중 프로그램도 호응이 높다" 고 말한다.

한국역사문화학교는 '발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서울 5대 궁궐 답사' 등 문화유적지 탐사가 주 활동. 그런가하면 어린이식물연구회는 들꽃학교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에게 식물의 신비로운 세계를 직접 경험하도록 해주고 있다.

학부모인 박영희 (34.경기도 고양시 덕양구화정1동) 씨는 "어린이들이 이름 모르는 꽃들에 대한 호기심을 많이 갖게 되고 무엇보다 매우 흥미있어 한다" 고 전한다.

올해 생긴 열린 배움터는 '동굴탐험대' 프로그램을 만들고 고수동굴 탐험을 실시. 그러나 여름방학기간 중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세계문화탐방 (일본) 도 실시할 계획이어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체험학습 단체 중 물꼬와 파랑새열린학교는 '대안학교' 도 설립할 계획. 물꼬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 대해리에 '자유학교' 를, 파랑새 열린학교는 경기도 일영에 '열린학교' 를 각각 설립한다는 목표다.

파랑새 열린학교의 경우 1천5백여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는데 부설학교로 파랑새천문대와 다물역사문화학교도 함께 연다.

'공부도 잘하고 자연과도 친한' 전인적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늘어감에 따라 이들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앞으로 더욱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경선 기자

[체험학습 단체]

물꼬 964-4501

등불 598-6990

다물 643-4885

한국역사문화학교 720-4796~7

파랑새 열린학교 3147-0182

그린훼밀리운동연합 732-0890

열린 배움터 542-1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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