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장종훈 홈런왕좌 등극… 253호 축포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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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연습생 신화' 장종훈 (31.한화) 이 새로운 홈런왕좌에 등극하면서 무더기 신기록을 예고했다.

장은 23일 해태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8회 1사 2루에서 유기중의 2구를 통타, 자신의 통산 2백53호째 홈런을 좌월 1백25m 대형 무지개로 장식했다.

장은 홈런왕 1세대 이만수 (전 삼성)가 1천4백49경기.5천28타석만에 기록한 2백52홈런을 1천3백56경기.5천3백41타석만에 경신했다.

장은 또 이날 2루타 1개를 보태 김성한 (해태 코치) 이 보유하고 있는 2백47개의 최다 2루타와 타이를 이뤘다.

장은 이외에도 통산 루타 (2천3백45).득점 (7백82).4사구 (7백89) 부문에서도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타점 (8백56) 부문에서도 이만수의 기록 (8백61)에 5개차로 따라붙었으며 최다안타 (1천2백95) 부문에서도 내년 시즌 김성한 (1천3백89) 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 지난 86년 빙그레 (한화 전신) 를 찾아가 애걸끝에 연습생으로 입단했다.

1년동안 청소와 잔심부름 속에서 지낸 당시 장의 연봉은 3백만원, 계약금은 없었다.

87년 4월 주전 유격수 김성갑이 부상한 틈을 타 처음 프로에 데뷔한 장은 첫타석을 2루타로 장식했다.

장은 88년부터 98년까지 11년동안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으며 90년부터 3년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장은 "3백호 홈런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그러나 심판 폭행사건 등으로 팀워크가 무너진 한화는 해태에 8 - 13으로 졌다.

현대는 5시간10분간의 13회 연장 접전끝에 삼성에 9 - 8로 승리했다.

쌍방울 - LG, 두산 - 롯데는 더블헤더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이태일.성호준 기자

◇ 23일 전적

▶잠실 (더블헤더 1차전)

롯 데 000 310 304│11

두 산 100 003 000│4

김사율 (1승1세2패) 강상수 (1승5세2패) 이광우 (1승5패) 김민재③ (4회2점) 김응국④ (9회3점.이상 롯데)

(동 2차전)

롯 데 000 000 111│3

두 산 002 000 002│4

진필중 (7승2패10세) 강상수 (1승3패5세) 김응국⑤ (8회1점.롯데)

▶수원 (연장 13회)

삼 성 003011030…0│8

현 대 106000100…1│9

정명원 (1승2세3패) 전병호 (3승1패) 김인호② (1회1점.현대)

▶광주

한 화 000 011 033 │8

해 태 300 241 30×│13

곽현희 (4승4세5패) 이상목 (2승1세4패) 샌더스⑬ (1회2점) 홍현우⑪ (4회1점) 이호준⑩⑪ (4회1점, 5회3점.이상 해태) , 이영우⑤ (6회1점) 장종훈⑧ (8회2점) 로마이어⑦ (9회2점.이상 한화)

▶전주 (더블헤더 1차전)

L G 200 010 000 │3

쌍방울 010 204 21×│10

김기덕 (1승4패) 전승남 (1패) 양용모①② (2회1점, 7회2점.쌍방울)

(동 2차전)

L G 550 002 005│17

쌍방울 003 002 000│5

김경태 (1승) 송유석 (2승2세) 고형욱 (1패) 펠릭스⑤ (1회3점) 허문회② (2회3점.이상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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