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트레일블레이저스 8강 선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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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8강에 올랐다.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3일 (한국시간) 미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 16강전 (5전3선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피닉스 선스에 1백3 - 93으로 승리, 파죽의 3연승으로 7년만에 플레이오프 8강전에 진출했다.

트레일블레이저스를 8강으로 견인한 두 주인공은 백업 포인트가드인 그레그 앤서니 (8득점) 와 파워포워드 브라이언 그랜트 (20득점.10리바운드) .3쿼터까지 69 - 72로 뒤진 트레일블레이저스 마이크 던리비 감독은 승부의 분수령인 4쿼터에 포인트가드 데이먼 스타더마이어 대신 날렵하고 3점슛이 좋은 앤서니를 투입했다.

앤서니는 79 - 83으로 뒤진 경기종료 3분49초를 남기고 그림같은 3점슛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어 라시드 월러스가 환상적인 덩크슛을 작렬시켜 역전에 성공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앤서니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레이업슛으로 87 - 83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그랜트는 87 - 85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잇따라 터뜨려 연속 6득점을 바스켓에 쓸어담으며 선스의 막판 공세를 잠재워버렸다. 앤서니는 자신의 8득점을 모두 4쿼터에 집중시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유타 재즈 - 새크라멘토 킹스의 승자와 서부지구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편 2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홈에서 그랜트 힐 (12득점) 과 크리스천 레이트너 (15득점) 의 활약을 앞세워 애틀랜타 호크스를 79 - 63으로 완파하고 힘겹게 1승을 올렸다.

김현승 기자

◇ 13일 전적

디트로이트(1승2패)79 - 63 애틀랜타(2승1패)

뉴욕 (2승1패)97 - 73 마이애미 (1승2패)

포틀랜드(3승) 103 - 93 피닉스(3패)

새크라멘토(2승1패) 84 - 81 유타 (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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