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마이어슨이 자신의 작품 ‘Fever pitch’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라리오 갤러리 제공]
‘Forecast’라는 타이틀 아래 구성된 진 마이어슨의 작품들은 하나의 소재거리에 대한 탐구나 미술 영역 내의 범주를 벗어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 그는 미술뿐만 아니라 세계의 현재에 대한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그림을 통해 자신의 담론에 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최근 작업에선 자연재해로 인해 파괴된 건축물이나 그 안에서 빽빽이 탈출 또는 이동 하는 사람들의 이미지, 인간들의 집단광기 현장 등 파괴적이고 혼란스러운 이미지들을 캔버스 위에 재창조했다.
“오늘날 미술이 장식적인 위치를 가지는 것에 회의를 느낀다”는 진 마이어슨은 “내 작품은 교훈을 주거나 관객을 가르치기보다는 그저 내게 보이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며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을 경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돼 미니아폴리스와 펜실베니아에서 회화를 전공한 진 마이어슨은 뉴욕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던 중 2004년 뉴욕의 자크 퓨어(Zach Feuer) 갤러리와 파리의 엠마뉴엘 페로탕(Emmanuel Perrotin) 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개최하고 주목 받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런던 사치(Saatchi) 갤러리에서 있었던 그룹전 ‘The Triumph of Painting’을 통해 세계적인 컬렉터인 찰스 사치에게 작품이 컬렉팅 된 화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전시는 10월25일까지 계속되며 아라리오 서울(서울 종로구)전시도 3일부터 10월25일까지 진행된다.
문의: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041)551-5100.
조민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