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놀이공원 다양한 축제…눈요기도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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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어린이날 뭐니뭐니해도 가장 붐비는 곳은 테마파크로 불리는 대형놀이공원. 그런만큼 손님맞이 준비도 풍성하다. 하지만 하루종일 북적거리는 놀이공원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뭘까.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오전 일찍 움직이는 게 최선책. 롯데월드는 평소보다 30분 앞당겨 오전9시 개장하고, 서울랜드역시 오전7시30분개장하므로 일찌감치 서둘러 입장하는게 좋다.

또한 놀이시설은 거의 기다리다 지치게 되므로 자유이용권보다 입장권만을 사서 공연.이벤트중심으로 보는 것이 유리하다.

테마파크중 눈에 띄는 곳은 과천 서울랜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어린이날에 한해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운영시간도 연장해 오전 7시30분부터 밤11시까지. 간단한 도시락만 준비하면 온가족이 즐겁고 저렴하게 하루를 지낼 수 있다.

공원전체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므로 놀이기구보다는 공연.이벤트 중심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는 것이 현명한 방법. 과천은 서울대공원도 있어 교통혼잡이 유난할테니 지하철4호선을 이용해 가는 것도 즐거운 길이다.

도심속 놀이공원 롯데월드는 퍼레이드가 압권. 2백여명의 연기자들이 촐출동하는 어린이날 퍼레이드는 초청된 어린이도 참가할 수 있다. 개그맨 김종석씨가 출연하는 쇼에서는 어린이디스코경연대회.게임잔치도 열린다. 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고 즉석촬영도 해주는 서비스행사도 열린다. 어린이날에는 밤11시까지 개장한다.

국내 최대규모의 테마파크를 자랑하는 용인에버랜드는 풍선2만여개를 동원한 풍선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사용되는 풍선중에는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쓰였던 풍선과 같은 1m크기의 새모양 종이풍선 3백여개도 선보인다.

과천시립어린이교향악단의 공연과 가족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도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공연. 이날 에버랜드를 찾은 어린이들은 또한 항공대의 낙하쇼도 볼 수 있다. 삼성농구단의 사인볼을 받고 싶은 어린이들은 풍차무대로 가면 된다.

대구에 있는 우방타워랜드는 경북어린이들을 위해 잔디썰매장을 개장. 7천5백평이나 되는 잔디썰매장은 썰매장 입구를 배를 주제로한 조형물로 꾸밈으로써 도심을 벗어나 항해를 즐기러 온 듯한 느낌을 갖도록 했다. 슬로프 길이는 1백30m, 폭은 30m.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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