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새내기 이길용 3게임 연속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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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울산 현대의 슈퍼 새내기 이길용 (23) 이 개막 이후 연속득점 신기록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김종건은 골든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7일 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대한화재컵 B조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이길용의 선취골과 김종건의 골든골로 2 - 1로 승리했다.

이길용은 전반 44분 김종건의 전진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이는 지난달 31일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프로데뷔 골을 성공시킨 후 3게임 연속골로 득점 선두에 나서며 올시즌 신인왕에 접근했다.

광운대를 졸업하고 울산에 1차 지명된 이길용은 1m83㎝.78㎏의 당당한 체격에 몸도 부드럽고 문전에서의 위치선정과 순간동작이 좋아 올시즌 울산의 비밀병기로 떠올랐다.

울산은 후반 11분 전북 하은철에게 동점골을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시작되자마자 김종건이 골든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대전은 홈경기에서 후반 10분새 똑같은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잇따라 직접 골로 연결시키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며 포항에 2 - 1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전반 43분 포항 조진호에게 절묘한 백헤딩슛을 허용, 0 - 1로 뒤졌으나 후반 3분과 14분 포항 김진형의 파울로 페널티박스 왼쪽 선상에서 얻은 두개의 프리킥을 수비수 김태완과 미드필더 서동원이 직접 네트에 꽂아 통쾌한 첫승을 홈팬에게 선사했다.

전주.대전 =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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