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토요영화] MBC '더 팬'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 사이코 팬 다룬 스릴러

□…더 팬 (MBC 밤11시) =자신의 우상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광적인 야구팬에 관한 스릴러물.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세일즈맨 길 레너드에게 의미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메이저 리그의 수퍼스타 바비 레이번이다.

하지만 바비가 슬럼프에 빠지자 길의 인생도 추락하기 시작한다. 사이코 팬을 맡은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가 압권. 원제 The Fan.감독 토니 스콧, 주연 로버트 드니로.웨슬리 스나입스. 96년작. 1백20분.

*** 가족을 잃은 리사

□…천사의 표적 (KBS2 밤10시25분) =카페 여종업원으로 일하는 리사에겐 오래된 상처가 있다. 어린 시절 우연히 범죄현장을 지나다 총격에 가족을 모두 잃었다. 이때부터 리사는 범죄 조직에 대해 막연한 원한을 품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리사는 주운 권총으로 갱조직을 옹호해오던 변호사 벨라스코를 살해한다. 원제 Angel of Death.감독 다미아노 다미아니, 주연 타니 웰치.레모 지로네. 1백15분.

*** 복제인간의 해프닝

□…멀티플리시티 (22.DCN 밤10시) =인간복제 기술로 태어난 4명의 주인공이 벌이는 해프닝. 컴퓨터 그래픽과 마이클 키튼의 1인 4역이 볼만한 코믹 영화. '녹색카드' 의 앤디 맥도웰이 아내역을 맡는다. 원제 Multiplicity.감독 해롤드 래미스. 96년작.

*** 펠리니의 대표작

□…달콤한 인생 (EBS 밤10시35분) =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의 대표작.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60년대 로마가 배경. 상류계층의 방탕한 생활을 통해 물질적 풍요 속에 메말라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담았다.

당시 대담한 동성애 묘사로 화제를 모았으며 가톨릭을 은근히 비난했다는 이유로 공개적인 항의를 받기도 했다. 밤으로 표현되는 꿈같은 초현실과 새벽으로 그려지는 힘겨운 현실의 대립 속에 배우들의 연기가 절묘하게 녹아있다. 60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 61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원제 La Dolce Vita.주연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60년작. 1백70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