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주니어골프] 나상욱 남자부 우승…최연소기록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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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국인 골프 꿈나무 나상욱 (15.미국명 케빈 나) 과 조윤희 (16)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주니어골프챔피언십대회에서 남녀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나상욱은 30일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팍 윌슨골프코스에서 끝난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아르헨티나 출신 니코 볼리니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5세6개월인 나상욱은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도 갈아치웠다.

조윤희는 여자부 결선 3라운드에서 3오버파 76타로 미국 주니어 랭킹 1위인 중국계 캔디 쿵과 동타를 이뤘으나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대회를 2연패했다.

조는 야구인 조창수씨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 와 '나는 작은 새' 라는 별명을 가졌던 배구인 조혜정씨의 큰딸이다.

조는 파73 코스에서 치러진 여자부 예선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로 선전, 대회 최소타수 라운드상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시 주니어골프대회는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가 출전해 우승한 바 있는 권위있는 주니어대회다.

나상욱과 조윤희는 4월 1일부터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벌어지는 전미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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