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컵 대학배구] 경희대 창단후 첫 패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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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경희대가 창단 8년만에 대학배구연맹전 정상에 우뚝 서는 감격을 맛봤다.

경희대는 3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9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연맹전 1차대회에서 홍익대를 세트스코어 3 - 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대학의 강호 한양대를 5세트 접전 끝에 3 - 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홍익대는 첫세트 홍석민과 여오현이 좌우에서 윤관열과 박석윤의 강타를 막아내며 1세트를 쉽게 따냈다.

1세트에서 수비가 흔들리며 공격도 부진했던 경희대는 2세트 들어 전열을 다듬었다. 22 - 22 동점인 상황에서 박석윤과 윤관열이 한 점을 보태 24점까지 달아난 경희대는 홍익대 홍석민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배구 슈퍼리그에서 팀내 주공격수로 활약하다 대학연맹전에서 수비에 치중했던 이영수가 3세트부터 공격에 가담하면서 경희대의 공격은 불이 붙었다.

3세트를 어렵게 얻어낸 경희대는 4세트 들어 신이 들린 플레이를 펼쳤다. 리베로 오정록을 제외한 5명 전원이 블로킹 1개 이상을 성공시키며 홍익대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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