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휴양지인 몰디브가 관광객에게 환경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몰디브 정부가 리조트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하루 3달러의 환경세를 부과하는 세제 개편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몰디브에는 연 평균 약 70만명의 관광객이 평균 3일을 머물기 때문에 이번 세제안이 통과될 경우 연간 약 630만 달러의 세수가 확보된다.
몰디브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오는 2100년 섬 대부분이 가라앉을 것으로 예측된다. 몰디브 정부는 관광객들에게 걷은 세금으로 유럽연합(EU)에서 탄소배출권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은 "교토 의정서와 같은 기후 협약은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승리자가 될 수 없다"며 "작은 나라인 몰디브가 행동하는 것보다 인도나 중국, 미국 같은 큰 나라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