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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카데미 발표…설레는 할리우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4면

전세계 10억 인구 (미국8천7백만)가 지켜볼 지구촌 최대의 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둔 20일 (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는 스타들이 몰려들어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시상식이 열릴 로스앤젤레스 뮤직센터 인근의 부촌인 베벌리힐스의 한 보석가게에서만 이들 스타들이 빌려간 보석이 자그마치 7천1백만달러. 올해 아카데미상 작품상의 두드러진 특징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 지난해 7월 2차대전을 소재로 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가 개봉됐을 때만 해도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이 거의 확실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어 2차대전을 소재로 했으면서도 '라이언…' 와는 차별되는 테렌스 맬릭 감독의 '씬 레드 라인' 과 존 매든 감독의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이 속속 개봉되면서 작품상 수상작을 점치기 어렵게 되었다.

이 작품 외에 '인생은 아름다워' 와 '엘리자베스' 가 후보에 올라 있다.

현재 '셰익스피어 인 러브' 는 최우수 작품상.감독상 등 13개 부문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 도 역시 최우수작품상.감독상 등 11개 부분에 후보로 올라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남우주연상은 로베르토 베니니.닉 놀티.이안 맥켈런.톰 행크스.에드워드 노튼, 여우주연상은 기네스 펠트로.케이트 블란쳇.페르난다 몬테네그로.메릴 스트립.에밀리 왓슨, 감독상후보 스티븐 스필버그.존 매든.테렌스 맬릭.로베르토 베니니.피터 위어가 후보에 올라 있다.

한편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은▶최우수작품상 '라이언 일병구하기' ▶남우주연상 로베르토 베니니▶여우주연상은 기네스 펠트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꼽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자배우 우피 골드버그의 사회로 진행된다.

영화전문 케이블채널 DCN (CH22) 은 오늘 오전10시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한다.

SBS도 밤10시55분 녹화방영한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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