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소식] 이창호 최고위 1국 승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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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 이창호 최고위 1국 승리

○…제38기최고위전 도전3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9단이 19세의 도전자 안조영5단을 113수만에 흑불계로 가볍게 누르고 서전을 장식했다. 신예강호 안조영5단은 도전자결정전에서 조훈현9단을 격파하여 기대를 한몸에 모았으나 이날 대국에선 이9단의 수읽기에 밀려 완패했다. 제2국은 27일 충남예산.

*** 영문바둑책 제4권 출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 정수현9단의 영문 바둑책 Learn to Play Go 제4권 중반전술 (Battle Strategies) 편이 미국에서 출판되어 나왔다. 정9단과 그의 제자인 제니스 김 초단의 공저로 돼있는 이 책은 한국인이 쓴 최초의 영문바둑책으로 지난해부터 시리즈로 발간되어 미국 바둑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는데 곧 제5권 기억의 궁전 (Palace of Memory) 편도 나올 예정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제니스 김은 서울에서 프로초단 면허를 받은 여류기사로 현재 뉴욕에서 바둑책 출판과 바둑용품 판매업을 하며 한국바둑보급에 전위적 역할을 하고있는 독특한 여성인데 보해컵세계여류대회에 미국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 천리안 바둑대회 개최

○…PC통신 바둑팬들의 대회로 바둑TV를 통해 중계되어온 6회천리안배바둑대회 (우승상금 5백만원)가 ㈜데이콤 (사장 곽치영) 주최로 3~10월까지 열린다. 참가신청은 3월12일부터 4월5일까지 천리안의 'go BD' 를 통해 할 수있다. (032 - 883 - 3886)

*** 김찬우, 프로무대 진출

○…지난해 20년만에 한국 아마추어로는 최초로 세계아마대회서 우승컵을 차지했던 김찬우 아마7단이 이달말부터 프로무대에 서게된다. 한국기원 이사회의 허용으로 대회를 거치지 않고 프로가 된 최초의 케이스.

*** 창하오 - 마샤오춘 팽팽

○…중국 기성전에서 타이틀보유자인 젊은 강호 창하오 (常昊) 8단과 도전자 마샤오춘 (馬曉春) 9단 간의 혈투가 한창이다. 지난 12일 저장성 펑화시 시코우진에서 열린 7번기 제1, 2국에서 두 기사는 1승씩을 나누며 종합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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