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브리핑] 『서양문화지식사전』 外

◆유럽 문화의 원류라 할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서 속 관용구 2300여 개를 풀이한 『서양문화지식사전』(이재호· 김원중 엮음, 현암사, 640쪽, 3만2000원)이 선보였다. 원어정보를 상세히 실은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영문학 고전과 작가도 수록해 서양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세계사 흐름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사건들을 정리한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 역사 1001 Days』(피터 퍼타도 엮음, 마로니에북스, 김희진 외 옮김, 960쪽, 4만3000원)가 출간됐다. 동서양은 물론 정치 경제 과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연대별로 정리했기에 세계사 흐름이 한 눈에 들어온다. 풍부한 도판과 나라별 색인 등 편집의 노력도 높이 살 만하다.

◆전통 문화의 진수를 테마별로 정리한 ‘테마 한국문화사 시리즈’의 하나로 『불화(佛畵), 찬란한 불교미술의 세계』(김정희 지음, 돌베개, 432쪽, 3만원)가 나왔다. 300여 점의 도판을 곁들여 우리나라 불화의 시대별 양식·괘불화 등 형식 구분· 불화제작까지 정리해 개설서이면서 충실한 감상서로 구실을 하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