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저력을 보여다오, 대한건아 화이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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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개막과 함께 온라인 응원도 본격 시작됐다. 인터넷 각 포털과 뉴스사이트에 개설된 올림픽 사이트에는 벌써부터 한국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15일 새벽에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축구전. 인터넷 각 뉴스사이트와 포털에는 14일 오전부터 축구팬들의 한국팀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올림픽축구 응원단 홈페이지(www.2002fan.com)에서는 이날 새벽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 노트북으로 생중계를 보면서 한국축구팀의 선전을 응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노트북으로 생중계를 볼 수 있는 축구팬은 누구든지 참석이 가능하다. 주최측은 참석자들을 위해 선착순 50명에게 2만5천원짜리 월드컵 공식티셔츠를 선물로 증정키로 했다.(문의:02-562-0550)

▶ 14일 새벽(한국시간) 아테네 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동입장을 한 남북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네티즌 양희석 (thebars)씨는 축구팀 응원에 앞서 "분명 이번에도 한국의 저력을 붉은 악마의 저력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며 한국팀 파이팅을 외쳤다.

오주현 (varno)씨는 "대한의 건아들은 모두가 대단히 훌륭한 선수입니다. 2명의 조정선수부터 축구대표까지...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기량과 인간 됨됨이는 전세계 그 어떤나라의 선수들보다도 말입니다. 열심히만 게임에 참여해 주시길...혹 이길수도 있고, 지실수도 있고... 대한민국에 메달을 가져다 주신다면 더욱 좋겠지만 메달을 혹시 따지못한다 하더라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신다면 좋겠습니다"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대했다.

유승선 (jsmyou)씨는 "대한 건아 머나먼 타국에서 대한 민국의 건각들이 세계속에 위상을 멋지게 펼쳐주길 적은 마음이나마 크게 멀리서 우리에 젊은이들을 멋진 모습 기대하고 마음속에 붉은 악마가 될께요"며 한국팀을 응원했다.

올림픽 응원을 계기로 중국의 고구려 역사 주권약탈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이동원씨는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모두모두 금메달을 따셔서 모두모두 즐거운 마음되세요.

그리고 (이번 올림픽 응원을 계기로) 최근 중국의 고구려역사 왜곡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국회는 하루 빨리 약탈당한 역사주권회복을위한 구국결사법안을 마련하고 예산을 할당받아 구국일념에 불타는 열사들을 조건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훈 (woozeeek)씨는 "올림픽 기간중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선수들 힘내라고 응원합시다"며 국민들의 단합된 응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남북공동입장에 대한 응원도 적지 않았다. 박종효(chonghyopark)씨는 "감격스런 장면이다. 그러나 감격이 통일을 이룰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며 안타까운 심정의 댓글을 남겼다.

박민서(ljiccp)씨도 "처음 올림픽무대에서 남북 공동입장할 땐, 정말 가슴이 두근거렸지.뭔가가 금방 이루어질 것 같은 기대, 희망에 눈물도 흘렸지. 그러나 이후 통일을 위한 가시적 성과가 없어 아쉽자"는 의견을 올렸다.

최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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