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부패 대책논의 세계각료포럼 창설…朴법무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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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르면 내년중 세계 각국의 사정 (司正) 관계자들이 모여 반 (反) 부패 대책을 논의하는 '반부패 세계 각료 포럼 (가칭)' 이 우리나라에서 열릴 전망이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은 전세계 89개국 대표들이 모여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폐막된 '제1회 반부패 국제회의' 에서 박상천 (朴相千) 법무장관의 국제회의 창설 제안을 받아들여 폐막 공동성명에 이를 포함시켰다.

법무부 관계자는 "반부패 포럼은 세계 각국의 사정을 책임진 각료급 인사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부패방지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장 (場) 이 될 것" 이라며 "제안자 자격으로 첫 회의를 한국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朴장관은 벤저민 길먼 미 하원 외교위원장.재닛 리노 법무장관 등 미국 정.관계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면담,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이 미국 의회에서 조속히 비준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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