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공동설립자 캐나다인 밥 헌터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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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제적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의 공동설립자 밥 헌터가 2일(현지시간)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63세.

캐나다 출신인 헌터는 1960년대 일간지 밴쿠버 선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71년 그린피스를 설립했다. 그는 핵실험 반대 항의시위를 주도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고래와 물개 포획 문제를 공론화했다. 이 같은 공로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그를 20세기 최고의 환경보호 운동가로 지명하기도 했다. 그는 73년 그린피스 회장이 된 뒤 그린피스를 40개국에 지부를 두고 2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환경보호단체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토론토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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