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눈맞은 스타들, 9월 결혼식 풍년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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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5월은 결혼의 계절이다. 계절의 시작이라는 봄의 이미지와 부부로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결혼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던 것. 그러나 결혼의 비수기로 불린 9월이 만만찮은 반격을 해올 기세다. 연예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9월에 결혼하는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 출연해 소녀시대 태연과 가상 결혼생활을 했던 정형돈이 진짜 결혼한다. 그 상대는 가상부인 태연이 아닌 한 미모의 방송작가. 최근 웨딩사진을 공개한 이들 커플은 9월 13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2008년 10월 종영된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작가와 출연자로 처음 만난 뒤 사랑을 키워왔다. 정형돈의 피앙세 한유라씨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광고와 드라마 출연 경험도 가지고 있는 미모의 재원이다.

얼굴 없는 가수 ‘라니’의 주인공으로 뒤늦게 밝혀지며 방송인에서 가수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장영란(30)도 깜짝 결혼소식을 발표했다. 9월 6일 결혼 예정인 장영란의 예비 남편은 3살 연하의 한의사 한창씨로 SBS ‘진실게임’에서 패널로 출연했던 게 인연이 됐다.

아나운서 커플인 박지윤-최동석은 9월 11일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2004년 KBS 아나운서 입사동기인 두 사람은 사내커플로 몰래 데이트를 하며 사랑을 키워왔고, 박지윤이 프리선언을 한 뒤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해왔다.

9월 결혼하는 세 커플들은 모두 방송을 통해 그 인연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누구와 누가 사귄다더라하는 열애설이 유난히 많이 나오는 요즘을 보노라면 선남선녀가 모인 방송국은 그 자체로 사랑의 스튜디오인 듯하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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