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2001년 3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를 통해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신장 한쪽을 떼 줬다.
30세 때인 98년부터 지금까지 130차례나 헌혈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니 건강한 몸으로 이웃 사랑의 방법을 찾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헌혈과 장기기증운동을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관계자는 "골수기증 신청자 중 유전자 정보가 적합한 사람을 찾을 확률은 30% 정도"라며 "골수기증을 약속하고도 골수를 뺄 때 여러 이유를 내세워 응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