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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약물 양성반응은 과도한 섹스때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과도한 섹스가 남성호르몬 분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 국제육상연맹 (IAAF) 도핑위원회가 곧 착수할 실험 주제다.

도핑위원회가 이같은 실험에 착수해야 하는 배경은 지난해 4월 무작위 약물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이며 2년간 자격정지를 당한 미국의 스프린터 데니스 미첼 때문.

미첼은 22일 (한국시간) "검사 바로 전날밤 네번의 성행위를 했고 맥주 5병을 마셔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올라갔다" 며 IAAF에 복권을 요청했다.

미첼은 지난달 미국육상협회 (USATF)에서 열린 상소심에서 이같은 반론을 펴며 복권됐다.

이와 관련, 영국육상협회 주치의 팻 밀로이 박사는 "성행위 뒤에 남성호르몬 수치가 조금 올라가지만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지는 않기 때문에 미첼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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