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한국신용'호재에도 뒷심 부족…4P 밀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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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가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0포인트 내린 618.12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이틀간의 상승행진을 마무리하고 하락세로 출발, 주가가 15포인트 이상 밀렸으나 오후 들어서 '사자' 주문이 많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폭이 줄었다.

특히 영국계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으로 올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 한때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없어 다시 밀렸다.

최근 강세행진을 펼쳤던 개별 종목들은 경계성 매물이 늘어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 (Y2K) 관련주로 지목되는 다우기술.한국컴퓨터 등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미래산업.하이트맥주 등도 주가가 내렸다.

상장폐지가 예정된 동화.대동.동남.경기.충청은행 등 5개 퇴출은행은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택은행은 외국인들의 '사자' 가 몰렸으나 기관들이 대거 '팔자' 를 보여 주가가 하락했다.

1천6백만주 넘게 거래된 미래산업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조흥은행.쌍용증권.다우기술 등의 거래가 많은 편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백23개에 불과했던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6백1개로 세배 가까이 많았다. 개인투자자들과 외국인들은 각각 9백36억원과 1백2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7백5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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