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불변"-IOC진상조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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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솔트레이크시티.멜버른 .dpa=연합]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유치과정에서 빚어진 뇌물수수 의혹을 조사중인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는 "개최지 변경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의 사임은 없을 것" 이라고 못박았다.

IOC내 특별진상조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자크 로게 (벨기에) IOC집행위원은 14일 (한국시간) "IOC는 솔트레이크시티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 이라며 개최지 변경 가능성이 없음을 강조한 뒤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 12명의 IOC 위원이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 말했다.

그러나 로게 집행위원은 이번 사건으로 사마란치 위원장의 사임 압력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웃기는 소리" 라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로게 집행위원은 이날 호주의 한 관계자가 'IOC 위원중 일부가 내게 뇌물을 요구한 사실이 있다' 고 한 주장과 관련해 시드니가 2000년 여름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한 경위도 조사대상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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