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 계속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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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및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지 '부동산뱅크' 가 지난달 30~31일의 아파트 매매.전세가를 16~17일과 비교, 1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매매가는 서울의 경우 지난번 조사 (1.06% 상승)에 이어 다시 0.9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일산 등 신도시도 지난번 (1.71% 상승)에 이어 평균 1.77% 올랐다. 평형별로는 ▶15평 이하가 2.51%로 상승률이 가장 높고 ▶56평 이상이 0.23%로 가장 낮아 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상승률은 송파.강동.양천.강남구 등의 순이었고 전세가도 평균 0.63% 높아졌다. 서초동 삼풍아파트의 경우 62, 64평형이 평균 5천만원 올라 6억~7억5천만원에 거래됐고 잠원동 한신아파트 35, 47평형도 5천만원 안팎 값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은행이 이날 발표한 '98년 12월중 전국 도시주택가격동향' 에 따르면 집값이 12월중 0.3% 상승, 4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서고 전세가도 0.3% 올라 3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은 이같은 상승이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한자릿수 금리와 양도세 비과세요건 강화 등 정부의 부동산경기 부양책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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