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에게 받고싶은 성탄선물 男-향수·女-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국제통화기금 (IMF) 시대, 애인과 산타클로스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일까.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대 미혼남녀 4백명에게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자 (여자) 친구에게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선물' 로 남자들은 향수 (12%).라이터 (11%).키스 (9%) 등을, 여자들은 옷 (12.5%).목걸이 (10.5%).향수 (10%) 등을 꼽았다. 최악의 선물은 남녀 모두 '유치하거나 조그만 인형' 이었다고 답했다.

반면 산타클로스 전문교육기관 산타아카데미가 성인 남녀 수강생 6백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산타클로스에게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현금 (51.8%). '취업'을 바란 이들도 37.1%나 됐다. 또 '자신이 산타클로스라면 실직자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 는 이들이 37.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크리스마스날 모든 사람들을 웃게 해주겠다' '우리 나라 IMF를 크리스마스날 보내겠다' '금강산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 주겠다' 등. 한편 크리스마스 축하사연을 '편지나 카드 (13.5%)' 보다 '호출기나 핸드폰 (47.6%)'. 'PC통신 (20.1%)' 등으로 보내겠다든지, 남성들이 선물로 향수.목걸이 등을 받고 싶어하는 것은 달라진 세태를 보여준다.

김정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