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중위 죽음 개입의혹 김중사는 누구인가]

김훈 중위 죽음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훈 (金榮勳.28) 중사는 특전사 출신으로 각종 군사훈련을 이수한 정예요원.

그는 89년 서울 모공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하사관에 자원입대해 90년 4월 특전하사로 임용됐다.

그는 이후 90년 5월부터 96년 10월까지 6년6개월간 특전사에 배치받아 폭파전문요원으로 훈련받았다.

이 과정에서 사격.폭파.무술 등 요인암살 전문교육을 받았으며, 격투기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특공무술과 합기도 등에서 모두 8단을 인정받았다.

金중사는 이후 군사영어반 교육을 6개월간 받은 뒤 97년 3월 16일 유엔사 경비대대 경비중대 2소대 부소대장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근무해왔다.

활달한 성격의 金중사가 사병들과 어울려 부대생활에 익숙해져 있던 98년 1월 김훈중위가 소대장으로 부임해왔다.

꼼꼼한 원칙장교로 알려진 金중위와의 갈등이 "불가피했다" 는 것이 부대원들의 대체적인 진술. 金중사는 지난 8월초 실시된 소대장.

부소대장 8명에 대한 간부평가에서 실기.필기 모두 꼴찌를 할 정도로 복무성적은 나빴지만 소대내에서 사병들에 대한 영향력은 막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병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