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향받는 재판 이젠 없어져야 할것”김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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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윤관 (尹관) 대법원장을 비롯, 전국 법원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5대 재벌 개혁문제에 언급, "5대 재벌과의 합의사항은 내가 3개월마다 만나 이행결과를 점검하겠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과거 역대 정권들이 재벌개혁을 하려고 했으나 (재벌의) 저항과 사보타지로 하지 못했다" 고 지적, "그러나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기업도 살릴 수 없고 나라도 어려워져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고 설명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영향받는 재판은 없어져야 한다" 면서 "내가 대법원에서 사형확정 판결을 받았지만 두번 다시 그런 세상은 오지 말아야 하며 사법부의 독립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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