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다시 세계 확산 … 일본 첫 사망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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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교와 철시 확산=인도는 3일 경제 중심지 뭄바이 인근 도시 푸네에서 첫 신종 플루 사망자가 나온 지 열흘 만에 사망자 수가 18명으로 급증하자 공황 상태에 빠졌다. 뭄바이는 휴교령을 내렸으며, 푸네 상가와 사무실은 문을 닫았다. 신종 플루 감염을 막기 위한 수술용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며 5루피(약 125원) 하던 마스크 가격이 150루피로 치솟았다.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몰리며 병원들은 북새통을 이뤘다. 인도 방송들은 24시간 신종 플루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신종 플루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뉴델리에서도 시민들이 거리에 나설 때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란·이라크는 이슬람교의 금식 성월(聖月)인 라마단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성지 순례를 금지키로 했다. 수십만 대중이 모이는 순례 행사에서 신종 플루가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21일부터 시작되는 라마단 기간 중 이란∼사우디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정용환 기자[감염내과 교수와 함께하는 신종플루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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