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덱스98]벤처기업 튀는 상품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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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입는 컴퓨터.디지털 전자마우스.입체영상 촬영장치…. '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컴퓨터.정보통신전시회인 '컴덱스98' 에서 중소 벤처기업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대기업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틈새시장을 겨냥한 벤처기업들의 이색제품을 소개한다.

◇ 입는 컴퓨터 = 미국 미네소타주에 본사가 있는 플렉시PC (FLEXiPC) 사는 입는 PC '비아 (VIA)' 를 공개했다.

배터리와 연결된 PC를 허리띠를 두르듯 차고 다니면서 활용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모니터를 떼어 별도로 들고다닐 수도 있고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 명령어를 말로 직접 입력할 수도 있다.

가로 9.75인치.세로 3인치.두께 1.25인치 크기에 무게는 6백24g.사이릭스사의 중앙처리장치 (CPU) 를 채택했고, 메모리 64메가바이트.하드디스크 3.2기가비트.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 한번 충전하면 3.5~6시간 사용할 수 있다.

http://www.flexipc.com (전화 1 - 800 - 353 - 9472)

◇ 입체영상 촬영장치 = 미국 렉스텍사는 캠코더에 붙여 입체영상을 촬영하는 장치인 'VR 조이' 를 출시. 캠코더의 카메라 부분에 VR조이를 장착한 뒤 촬영하면 입체영상으로 기록된다.

사용자들이 입체안경을 쓰고 촬영된 화면을 보면 생생한 입체영상을 실감할 수 있다.

http://www.lexatec.com (1 - 562 - 926 - 3080)

◇ 읽고 쓸 수 있는 CD=대만의 컴젯사는 데이터를 읽기만 하는 기존의 CD롬과 달리 데이터를 되풀이 해 기록할 수 있는 저장매체인 CD - RW (Rewritable) 을 개발. 녹음테이프처럼 여러 번 되풀이 해 녹음할 수 있는 녹음CD인 셈이다.

최대 1천회까지 재기록 (Rewritable) 이 가능하다.

CD용량은 6백50메가비트 (MB) 로 74분간 사용할 수 있다.

http://www.comjet.com.tw (886 - 2 - 2578 - 5656)

◇ 디지털 마우스 = 한국의 아이오텍과 일본의 교와사는 공동으로 광섬유 신호로 움직이는 디지털 마우스를 개발했다.

기존의 마우스는 아랫부분에 달려있는 볼을 통해 움직였지만 이 제품은 볼 대신 광섬유를 부착했다.

http://www.kyowa.net (02 - 244 - 0636 (서울) , 81 - 44 - 599 - 2829 (일본) )

라스베이거스 =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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