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엄마, 8자매를 선물” 티파니 눈물고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수 소녀시대의 멤버인 티파니가 세상을 떠난 엄마 얘기를 하며 눈물을 쏟았다.

티파니는 지난달 29일 녹화된 SBS 서울방송 ‘김정은의 초콜릿’(이하 초콜릿)에서 소녀시대의 멤버인 서현 어머니가 깜짝 등장해 서현과 포옹하자 눈물을 흘렸다. 무대에 있던 소녀시대 멤버들도 이 장면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지만 티파니는 유독 많은 눈물을 보이며 오열했다. 하늘 나라로 떠나 보낸 엄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티파니는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났어요. 방송에서 처음 말하는데. 엄마는 나보다 먼저 떠났지만 저에게 8명의 자매를 주셨어요. 엄마와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지원 프로듀서(PD)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티파니의 고백은 사전에 얘기되지 않은 것이지만 녹화 이후 소속사와 충분한 논의를 나눴다. 티파니가 한 말과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방송에 내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 PD는 “녹화 뒤 대기실로 뛰어 갔더니 티파니는 내게 오히려 '너무 기쁘다. 좋은 선물을 줘서 고맙다'고 거듭 말하면서 '방송에 내보내도 괜찮다'며 웃었다. 티파니가 고맙고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소녀시대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의 무대를 만든 ‘초콜릿’은 15일 밤 12시 방송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